쭈꾸미 낚시-10년만에 배낚시 도전
솔로일 때 친구와 함께 배 낚시를 자주 즐겨했었는데 바쁜 일상과 육아 (와이프 눈치)로 접었던 배낚시.
그때 당시에는 연안부두(인천)에서 주종은 우럭 이었는데…….
회사동료의 권유로 태안 쭈꾸미 낚시를 함께 가기로 했다.
회사에서 퇴근 후 빠지게 없는지 확인해보고 (직장동료가 다 준비했기에 난 몸만 가면 되는 상황)
가족과 떨어져 혼자 뭘 하러가는 건 거진 15년 만인가?
조금은 자야 하는데 잠이 안온다…… (딸이 옆에서 재워 준다고 하는데 웃겨서 놀가다 한시간 정도 잤다.)
23시 30분 와이프가 날 준비 하라고 꺠웠다. 열심히 준비하고 드디어 2일 자정 20분 도착 카톡과 함께
집에서 내린 아이스아메리카노 2잔과 가면서 먹으라고 열심히 싸준 김밥4줄을 챙겨 ㄱㄱ 씽~~~~~~~~~~~~
다른 부서인 직장동료와 함께 가면서 많은 대화를 하고~~~~ 지루하지는 않았다 (내가 직급이 더 높아서 ~~~)
드뎌 태안 신진부두길 도착
우리가 타는 배는 한하호~~
배타기전 명부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내꺼, 비상연락와이프꺼) 작성.
여기서 중요한건 이 순번이 배자리 순서가 되기에 ( 주꾸미 낚시와 갑오징어 낚시에 자리 때문에 싸움이 나긴도 한다고 한다. )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우리 친절한 동료~~~ 여기서 문제가 발생
두개의 릴중 하나가 낚시를이 없다….. 잉, 모든걸 꼼꼼히 챙겼는데 하필 중요한 릴에 낚시줄이~~~
다행이 친절한 한하호 사무장님을 만나, 자신 걸 쓰라고 선듯 베풀어 주셨다..
배에 타니 자리에 번호가 있지만 다른 번호로 표시. 이게 명부 번호에 따라 자리를 지정한다. 어떨때는 뽑기로 한다고 한다.
거진 부두에서 출발해 2시간 안되게 가니 저 멀리 보이는 쭈꾸미 낚시배들~~~~ (영목항 있는 곳까지 이동)
이제부터 시작이다….
동료말로는 쭈꾸미는 9월 1일부터 할수 있는데 수퍼문과 사리때라고 하는데 1일 시작했던 사람들은 많이들 잡았다고 하는데….
역시 말은 무섭다. 안잡혀 ㅠㅠ 동료는 그래도 20마리 넘게 잡고 8시경 운전으로 힘들어서 좀 자려가고….
난 오랜만에 와서 열심히 낚시를 했는데 …. 느낌을 몰라서 초반에 좀 잡혔는데 동료가 들어가서 부터 1시간동안 2마리인가? ㅠㅠ
그래도 점심 먹기전 11시 정도 내가 잡은 쭈구미들~~~~ 남들보다 1/3도 안되지만 뿌듯하다.
진짜 오후부터는 안잡히는데 너무 안잡혀서 그런지 3시가 넘어가도 돌아가지 않고 드뎌 마지막 포인트
힘들어서 포기할려는 순간 다시 도전하라는 직장동료에 말에 힘들 얻어 다시 도전~~~~
어~~ 뭔가가 느껴진다. 추를 땅까지 내려갔다가 낚시대를 살짝 들때 느껴지는 무게감이 틀린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지막에
연속으로 쭈꾸미를 낚고 있는데~~ 역시 끝났다는 뱃고동 소리 헉~~~ 시간을 좀 더 주지 뿡
직장동료와 내가 잡은 쭈꾸미들~~~~ 거진 직장동료가 잡은 거지만~~
집에 저녁 8시가 좀 넘은 시간에 도착
딸은 잔인하게 쭈꾸미 손질을 하겠다면서 눈알과 머리를 가위로 자르고 있고~~~
와이프는 엄청나게 익은 내얼굴을 보면 한심해 하고 ~~~ 쭈꾸미 보다 얼굴이 너무 심하게 타서 들어왔다
내가 모자와 답답한것이 싫어 아무것도 안했더니 완전 홍당무 헉 ( 심각하게 타니 준비 철처히 하세요 )
그래도 보람찬 20시간이었다. 눈앞이 어질어질 ~~~~~
다음에 갑오징어에 도전~~~